드디어 소음순 수술하고 회복을 빠르게 하고 있어서 기록용으로 작성
나는 어릴 때부터 소음순이 컸기 때문에 모든 여자들이 다 이렇게 생긴 줄 알았다ㅠ 목욕탕에서 엄마가 말하기 전까진..
30년 넘게 이렇게 살아왔고 딱히 주변에서도 별말 안 해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 줄 알았음
하지만 스타킹 신을 때, 여름에 걸을 때 바지가 끼이는 날이면 엄청 불편하고 따가워서 인터넷 찾아보니 비대증이라는거임
이렇게 알아도 몇 년간은 고민만 했다 수술하기 무서워서ㅠ
그러다 한번 사는 거 편하게 살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에 있는 후기 꼼꼼히 읽고 병원정보 가격, 여의사 유무를 스크랩함
나는 1순위가 여의사 있는 병원이었고 2순위는 원장님의 수술경력 3순위는 위치
카페에 있는 후기는 거의 다 찾아봤는데 진짜 사람의 몸은 다 다르기에 같은 병원에 수술하더라도 수술 후 회복 속도, 수술 통증이 다 달랐다
그래도 3개를 만족하는 병원이 많이 없기에 방문해 보기로 결심함
생각보다 원장님이 친절했으며, 상담 시간도 엄청 길게 해 줘서 일주일 후에 바로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소음순 + 음핵 + 겹주름
- 1일차 (수술 당일)
9시간 금식하고 병원 도착
옷 갈아입고 수술실 입장
주사가 너무 아파서 손이 저려왔음ㅠㅠ
마취 시작 후 원장선생님께서 손잡아주면서 호흡을 크게 하라고 하셨음
수면마취에 국소마취라 수술도중 깨는 사람도 있다는데 나는 부위가 많아서 그런지 거의 끝에 깼음
뭔가 봉합하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아프지 않음 그냥 주사 놓은 손이 너무 아팠음
그냥 좀 누워있다가 수술 끝났다길래 영양주사? 그것만 남겨놓고 바로 일어나서 회복실로 감
수술 부위에 거즈랑 기저귀 위에 얼음팩 대고 내가 입고온 팬티를 입혀주셨음
밑에 감각이 없기 때문에 움직일때도 아무 감각없음
앉을 때 체중을 최대한 앞으로하고 다리를 오므려야 피가 금방 멈춘다고 했다
죽먹고 주사 빼고 피가 좀 멈췄는지 확인하고 퇴원했음
퇴원할 때는 지하철 타고 옴
퇴원까지 2시간 조금 넘게 걸림
수술당일에는 얼음팩때문에 펑퍼짐한 바지나 치마 추천
저녁에 마취가 약간 풀렸는데 아픈것보다 생리할때 밑빠지는 느낌? 딱 그정도 여서 더 아파질수도 있으니까 약 한알 먹고 자기전 한 알 더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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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안아픔. 수술했는데 이렇게 안아파도 되나 싶음, 걷기는 조금 불편 병원에 소독하러감
원래 생리 끝나갈때쯤 수술한거라 팬티라이너 정도로 피가 나왔는데 갑자기 오버나이트 2개가 다 젖을 정도로 나옴
내생각엔 수술 당일에는 피 멈추는 약 먹어서 한 번에 많이 나온 게 아닐까 싶음
3일차
좌욕시작. 원래 2일 차에 좌욕하는건데 생리때매 피가 많이 나와서 3일부터 시작했다
좌욕 후에는 멍크림과 재생크림은 꼼꼼히 발라야 금방 낫는다
앉을 수 있게 됨, 정상출근
피곤함이 더 큼
4 ~ 5일차
이미 아픈 건 없어서 별 차이는 없고 가끔가다 잘못 스치거나 눌려지면 따가운 정도 고 미친 듯이 가려움
아마 살이 붙는 과정인 듯
멍도 많이 사라지고 붓기도 많이 가라앉음
빠른 걸음 가능
6 ~ 8일차
몸이 좀 더 가벼워짐, 뛸 수도 있을 것 같음
9일차
병원 방문
고주파 미백관리랑 실밥을 품
열심히 좌욕한 것 같다면서 실이 후두둑 떨어진다고 했다
붓기도 많이 없고 염증도 없어서 일주일 뒤에 한번 더 소독하러 오면 그땐 더 빠져있을 거라고 함
귀찮더라도 꾸준히 좌욕하라고 하심
10일차 ~ 12일차
앉을 때 음핵 통증은 약간 있는데 머리카락이 뾰족한 부분 잘못 찔리면 아픈 그런 느낌
13일차
가볍게 뛸 수 있음
앉을 때도 이제 덜 조심스럽게 앉을 수 있음
하고 나니 진짜 걸리는 게 없어서 너무 가볍고 좋음
회복되면 운동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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